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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비리 의혹' 김홍희 전 해경청장 구속…법원 "증거 인멸 염려"

'함정 비리 의혹' 김홍희 전 해경청장 구속…법원 "증거 인멸 염려"
▲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경비함정 도입 과정에서 고의로 성능을 낮춰 발주하고 뇌물을 챙긴 혐의로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17일)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청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전 청장은 2020∼2021년 청장 재직 당시 경비함정 입찰 과정에서 엔진 발주업체로부터 약 3천7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경이 서해 전력 증강 사업의 하나로 3천t급 대형 함정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성능을 낮춰 발주하고 업체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이 사건을 먼저 수사한 경찰은 지난해 4월 김 전 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며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김 전 청장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고,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보완 수사 끝에 김 전 청장의 추가 금품수수 사실을 확인해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대 20일간 구속 기간 안에 김 전 청장을 추가 수사한 뒤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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