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삼월 눈이 내린 18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한 거리에서 시민이 횡단보도를 걷고 있다.
3월 중순 때아닌 눈에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18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한 사거리에는 눈보라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했습니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하고 우산을 들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고개를 푹 숙이며 곳곳에 쌓인 눈을 피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주택단지에서는 주민들이 차량에 밤사이 쌓인 눈을 털어내고 있었고, 내리막길에 눈이 쌓여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걸음을 내딛는 이도 있었습니다.
전남 곳곳에서는 교통도 통제됐습니다.
해상에서는 52항로 72척 여객선 중 40항로 54척이 통제 중이며 지리산 전남, 내장백암, 무등산동부 등 국립공원 통행은 제한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장성, 함평, 영광, 담양, 구례, 곡성, 보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전 9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담양 4.8㎝ 보성 복내 4.8㎝ 구례 3.7㎝ 광주 조선대 3.7㎝ 곡성 3.5㎝ 화순 이양 3.1㎝입니다.
광주기상청은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전남 동부내륙에는 눈이 많이 쌓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