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야야 : 타이완인도 중국인입니다.]
팔로워 48만여 명을 둔 SNS 인플루언서 '타이완 야야'입니다.
후난성 출신으로 타이완 남성과 결혼해 타이완에 거주 중인데, 최근 타이완 당국으로부터 타이완을 떠나라는 경고장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련의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타이완 야야 : 대륙이 무력 통일을 하는데 무슨 다른 이유가 필요한가요.]
당국은 국가 안보와 사회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며 오는 25일까지 자진 출국하지 않으면 강제 추방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중국에 대한 대응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라이칭더 총통은 중국을 '해외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군대 내 이적 행위 처벌, 관광과 문화 교류 관리 강화 등을 내세웠고, 어제부터 닷새간 중국의 침공을 상정한 전쟁 대비 훈련도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의 반응도 강경합니다.
[쳰빈화/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 소인배들이 (닭 울음·개 도둑질 같은) 저질스러운 꾀를 부리며 악행을 저지르니,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타이완을 관활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관은 "언제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응수했고, 국가안전부는 타이완 사이버 부대원 4명의 얼굴을 전격 공개하며 "독립 세력의 총알받이"가 될 거라 경고했습니다.
올 상반기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커지며 타이완이 선제적으로 양안 문제를 의제화하려는 의도라는 해석 속에, 양안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