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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연장 승부 끝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매킬로이, 연장 승부 끝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매킬로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했습니다.

매킬로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 16, 17, 18번 홀에서 치러진 대회 연장전에서 3홀 합산 1오버파를 적어내 17번 홀까지 3타를 잃은 J.J. 스펀(미국)을 따돌렸습니다.

두 선수는 최종 라운드를 합계 12언더파로 마쳤고, 해가 진 바람에 연장전은 현지 날짜로 월요일 아침에 열렸습니다.

연장전은 싱겁게 끝났습니다.

16번 홀(파5)에서 매킬로이는 버디, 스펀은 파를 기록했고, 17번 홀(파3)에서 매킬로이가 보기를 기록한 반면, 스펀은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트리플 보기로 무너져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18번 홀(파4)에서 둘은 모두 티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가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습니다.

둘 다 파 퍼트는 넣지 못했고, 스펀은 보기 퍼트를 앞두고 매킬로이에게 보기 퍼트를 먼저 하라고 양보했습니다.

매킬로이의 보기 퍼트가 들어가면서 경기는 매킬로이의 우승으로 그대로 끝났습니다.

매킬로이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매킬로이는 잭 니클라우스, 프레드 커플스, 할 서튼, 데이비스 러브 3세, 타이거 우즈,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스티브 엘킹턴(호주)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번 이상 우승한 8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3차례 우승은 니클라우스가 유일합니다.

매킬로이의 PGA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는 28개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순위 1위로 올라섰습니다.

무려 450만 달러(약 65억 원)의 우승 상금을 받아 단숨에 시즌 상금 랭킹도 1위(871만 9천714 달러)가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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