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내리는 출근길
오늘(18일)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한 가운데 곳곳에서 눈이 내리고 있어 출근길 안전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오늘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남양주 9.8㎝, 의정부 9㎝, 포천 8.7㎝, 가평 8㎝, 구리 7.7㎝, 광명 7.5㎝, 양평 7.4㎝ 등 도내 평균 5.2㎝입니다.
도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날 늦은 밤부터 적설이 시작됐으며, 향후 남서부 지역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오늘 오후까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향후 예상 강수량은 5~10㎜이며, 적설량은 북동부 3~8㎝, 남서부 1~5㎝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5시 15분쯤 폭설로 인해 의정부경전철 전 구간에서 운행 중이던 전동차에 작동 고장이 발생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현재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고 복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0시 45분쯤 안산시 상록구 수인로에서 20대 러시아인이 승용차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단독 사고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노면이 젖어있던 점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눈이나 비로 인해 발생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제된 도로 역시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앞서 도는 대설에 대비해 지난 17일 오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도는 5대 취약분야(붕괴·전도·정체·미끄러짐·고립)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비상연락체계 구축 및 제설 장비·인력 전진배치 등의 조치를 했습니다.
제설작업에는 장비 1천470대와 인력 2천349명을 투입했으며, 제설제 5천6t을 살포했습니다.
제설제가 부족한 시군간에는 응원체계를 사전에 확립했습니다.
아울러 도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차량 운행 시 안전운전을 하고, 보행 시에는 미끄럼에 유의해달라고 알렸습니다.
도는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상근무 단계를 조정해 나갈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