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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장기 입원' 교황에 하루 150kg 편지 쇄도

'폐렴 장기 입원' 교황에 하루 150kg 편지 쇄도
▲ 교황 쾌유 기원하는 그림 편지

폐렴으로 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 세계에서 편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우편물 분류 센터의 책임자인 안토넬로 키디키모 센터장은 "교황의 입원 이후 그에게 보내는 편지가 급증해 하루 평균 15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분류를 마친 우편물은 로마 벨시토 센터로 보내져 다시 한번 세분되고 정리된 뒤 최종적으로 교황이 입원 중인 로마 제멜리 병원으로 배송된다고 라이뉴스는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우정사업체인 포스테 이탈리아네는 성명을 통해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내지는 편지와 메시지가 유난히 많다"며 "이는 전 세계 사람들이 그에게 보내는 깊은 애정과 응원의 표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응원과 기도의 메시지가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14일부터 제멜리 병원 10층에 마련된 교황 전용 특실에서 폐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교황은 지난달 23일 삼종기도 연설문에서 전 세계에서 보내온 애정과 위로의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며 "특히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와 그림에 깊이 감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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