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강연하고 있다.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보수진영은 종교와 정치의 분리를 꼭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대에서 사회과학대학이 주최한 토크콘서트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는다' 강연에서 '차기 대통령은 현재 국민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선동가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선동의 수단이 유튜브 등으로 굉장히 간편화됐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말만 좀 잘하면 등장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보수진영에서는 종교와 정치의 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종교가 계속 여러 집회를 주도하는 것은 굉장히 부도덕하다고 생각한다"며 "종교적 자금과 정치에 투입되는 자금이 혼재된 것 자체가 부도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개헌에 대해선 "여러분의 선배 윤석열은 5년제 단임제 대통령이어서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라 4년 중임제 대통령이어도 사고를 쳤을 것이고 내각제 수상이어도 사고를 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주 이상한 사람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고, 시스템에서 이것을 제어한다고 여러 장치를 두게 되면 거꾸로 그 사람은 일을 할 수 없는 권한의 축소가 발생한다"고 짚었습니다.
이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임명권이 많다"며 "대통령이 공기업, 공공기관에 임명권을 행사하는 것도 문제고 관료들이 과도한 규제를 행사하는 것도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임명권을 최대한 민간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 제 관점이다. 민영화를 한 번 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개혁신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