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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원' 알래스카, 일본 방문해 '가스관 세일즈'

알래스카(사진=게티이미지)
▲ 알래스카

미국 알래스카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의 투자를 언급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가스관 사업에 세일즈 활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알래스카 측 대표단이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해 가스관 사업 투자 의향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주 정부 산하의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와 민간 투자자인 글렌파른 그룹 관계자들이 일본을 찾을 계획입니다.

AGDC는 "이달 후반께 아시아의 동맹국들을 방문해 업계를 주도하는 이들에게 알래스카 천연가스의 경제적·전략적 장점을 알리고 참여 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한국도 방문할지 여부는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GDC로부터 면담 요청을 받긴 했으나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다만 이와 별도로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LNG 개발 사업 관련 논의를 위해 방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이 사업을 거론하면서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각각 수조 달러씩 투자하면서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북극해 연안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알래스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약 1천300㎞ 길이 가스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초기 추산으로만 약 450억 달러(약 64조 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는 데다 알래스카의 혹독한 환경 등을 감안하면 채산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 산하 에너지경제연구소의 선임 분석가 하시모토 히로시는 "기업들이 관심은 있지만, 여전히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높은 비용이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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