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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경험' 이스라엘 방산업체 급부상…"CIA도 투자 나서"

'실전 경험' 이스라엘 방산업체 급부상…"CIA도 투자 나서"
▲ 이스라엘군 탱크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기업들은 물론이고, 중앙정보국(CIA) 산하 조직까지 최근 전쟁으로 실전 경험을 쌓은 이스라엘의 방산 스타트업들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스타트업이 향후 미국이나 유럽 국가의 국방부와 직접 계약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방산 스타트업 켈라에 미국 주요 벤처캐피털 업체 2곳과 미국 CIA 투자 부문이 최근 투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명 벤처캐피털 세쿼이어 캐피털은 켈라의 자금 모금 라운드 모든 과정에 참여했고, 럭스 캐피털도 한 라운드에 참여했습니다.

켈라의 이번 모금액은 3천9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세쿼이어 캐피털의 데이비드 칸 최고운영책임자는 "이스라엘 기업에 대한 최초의 대형 벤처 투자"라고 말했습니다.

벤처캐피털들은 이스라엘의 방산업체들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전쟁을 벌이면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어 향후 미국이나 군사비 지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등지에서 방산 계약을 많이 따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켈라는 드론이나 미사일과 같은 특정 무기를 만드는 업체가 아니라 국경 방어와 같은 응용 분야에서 상업 및 군사 기술을 통합한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하무탈 메리도르 공동창업자는 켈라가 주요 무기 시스템을 개발하고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스라엘 외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큰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벤처캐피털의 이스라엘 기업 투자가 처음은 아닙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유명한 정보 부대인 8200부대 출신 창업자들이 설립한 여러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기업들은 실리콘밸리의 투자 덕분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이 사용한 무인 항공기 제조업체도 이스라엘 드론 스타트업 X텐드였습니다.

방산 분야 이스라엘 기업 수는 1년 전 160개에서 현재 300개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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