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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여파?' 경기 아파트 거래도 꿈틀…한달 1만 건 육박

수원 아파트단지(사진=연합뉴스)
▲ 수원 아파트 단지

지난달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경기도에서도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17일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9천105건입니다.

2월에 아파트를 매수한 사람의 거래 신고 기한이 보름가량 남은 점을 고려하면 월간 거래량은 1만 건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간 거래량이 1만 건을 넘는 건 지난해 8월 1만 3천20 가구 이후 6개월 만입니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1월부터 6천∼7천 가구대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곳은 우선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서울 강남과 가까운 과천입니다.

이날 기준 과천의 2월 아파트 거래량은 118건으로 1월 54건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하남시 거래량은 254건으로 1월 139건보다 83%가 많습니다.

성남시도 545건으로 역시 1월 308건보다 77% 늘었습니다.

미분양이 급증해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평택시 아파트 거래량도 2월 현재 420건으로 1월 368건 거래량보다 많은 상태입니다.

2월 거래량이 아직 1월보다 적은 곳은 이천, 양주, 포천 세 곳 정도입니다.

다만, 경기도 아파트값 오름세는 서울처럼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하락세를 이어가던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3월 둘째 주) 0.0%로 보합 전환했습니다.

경기도 내에선 과천(0.71%)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용인 수지(0.17%), 성남 분당(0.08%), 하남(0.07%)도 올랐습니다.

서울의 경우 2월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18% 상승해 1월 0.04%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했으며 송파구(0.94%), 서초구(0.74%), 강남구(0.68%) 등 강남 3구가 이끌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5월 국토연구원은 집값 상승이 강남 3구부터 시작해 ▲ 판교→용인 수지→용인 기흥→용인 처인 ▲ 과천·분당→평촌·인덕원→산본 ▲ 목동·과천·분당→광명→광교→시흥 순서로 나타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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