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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결정 승복할지 의문" vs "행동으로 진정성 보여야"

<앵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면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서 민주당은 발언에 진정성을 보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국정 혼란과 국가 위기를 불러온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도를 넘고 있다며, 거대 야당의 탄핵 남발에 대해 제도적 보완책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탄핵 사유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 기각이나 각하가 됐을 때는 탄핵을 주도한 국회의원과 정당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또, 민주당이 자신들의 폭주도 돌아보지 않고 헌재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까지 8전 8패 탄핵 선고 결과에 대해서조차 승복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선고에 대해 과연 승복할지 의문입니다.]

민주당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1호 당원'인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하고 극우 집회에 참석한 의원들도 징계하라는 겁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그동안 헌재 재판관 인신공격과 헌재를 겁박한 행위에 대해 우선 사과하고 최상목 부총리에게도 마은혁 재판관을 즉각 임명하라고 하십시오.]

또, 정치권의 승복 약속은 당연하다면서 승복을 약속할 진짜 당사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도 맞받았습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제 역할을 제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17일) 중 선고기일을 지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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