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강원도 구룡령에 42.5cm의 눈이 내리는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때 강원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졌는데, 지금은 모두 해제됐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에서는 짧은 시간 많은 내린 눈이 내리면서 제설 작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해 출근 시간 곳곳에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구룡령 42.5cm, 고성 간성 28.1cm, 강릉 왕산 27.8cm, 속초 20.2cm 등입니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고성에서는 3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속초에서는 도로에 차량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강릉에서는 제설 차량이 전도되는 등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10mm, 예상 적설량은 1~15cm입니다.
영동권은 낮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때 강원 영월과 평창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졌지만 영서는 어젯밤, 영동 일부 지역은 오늘 아침부터 눈이 그치기 시작했습니다.
낮 10시를 기해 동해 평지와 삼척 평지의 대설특보가 해제되면서 강원 지역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번 눈은 습기를 머금은 습설이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