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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故서희원 진바오산에 안장…"41일 동안 세끼 챙긴 사랑"

구준엽, 故서희원 진바오산에 안장…"41일 동안 세끼 챙긴 사랑"
가수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을 마지막으로 배웅했다.

대만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경, 구준엽을 비롯해 서희원의 모친, 여동생, 자녀 등 10여 명이 빗속에서 서희원을 타이베이 진바오산의 '일광원'에 안치했다.

검은 정장 차림의 구준엽은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듯 홀쭉해진 모습으로 서희원의 유골함을 들고 장례절차 내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장례절차는 추모공원에서 마련된 텐트에서 진행됐다.

관계자는 "유족이 방해받고 싶어 하지 않아서 취재진에게 장례 모습 노출을 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구준엽은 유골 앞에 음식을 놓고 무릎을 꿇고 세끼 식사를 서희원에게 차려주는 등 예를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서희원이 사망한 이후 41일 동안 수프와 오믈렛, 저녁에는 생전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을 챙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언론매체는 이를 한국의 관습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진바오산 추모공원에는 서희원의 동상이 세워져 팬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희원은 2022년 구준엽과 20여 년 만에 재회해 재혼했으나 지난 2월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 증세가 급격히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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