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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외교수장 통화…"우크라 종전 협상 다음 단계 논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만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왼쪽) (사진=UPI, 연합뉴스)
▲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만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왼쪽)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문제를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태미 브루스 대변인 명의로 배포한 자료에서 "루비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의 다음 단계를 논의하고, 양국의 소통을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18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두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당시에도 루비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이 협상단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거친 설전을 벌이는 일이 있었지만,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 고위급 회담을 통해 30일간의 일시 휴전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30일 휴전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각종 조건을 내걸며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루비오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과 통화하면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자칭 안사르 알라)를 공습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홍해에 후티의 미국 군함 및 상선 공격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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