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지는 찬반집회…주말 서울 도심 11만 명 쏟아진다

<앵커>

주말인 내일(15일) 서울 도심에서는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집회에 신고된 인원만 11만 명에 이릅니다. 서울 광화문 앞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정은 기자,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저희가 화면에서도 볼 수가 있는데 지금 어떤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광화문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저녁 7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탄핵심판 선고 날까지 매일 이렇게 긴급 행동 집회를 열 예정인데, 오늘도 참가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집회에서는 윤 대통령 파면과 즉각 퇴진 구호를 외치며 시민 발언이 이어지고 있고, 잠시 후에는 헌법재판소 방향인 종로3가까지 행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전에는 전국대학생시국회의 측이 윤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1만 1천여 명 서명을 헌재에 전달했습니다.

변협 소속 인권위원 출신 변호사들도 탄핵 촉구 시국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내일은 토요일이라 더 많은 사람이 모일 텐데, 집회 분위기가 가열되고 또 거칠어지고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기자>

네, 일단 오늘 이른 아침부터 헌재 앞과 안국역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그러면서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과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 탄핵 각하를 외쳤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리면서 양측 참가자들 사이에 한때 험악한 분위기도 조성됐습니다.

서로 시비를 걸고 언성을 높이는 등 신경전이 벌어져서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탄핵 찬반 양측의 대규모 도심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집회 신고 인원만 11만 명에 달합니다.

광화문 일대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여의도에서도 탄핵 반대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서 주변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윤 형, 영상편집 : 김진원, VJ : 김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