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을 마치고 근무지로 복귀하던 소방대원들이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트럭 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14일) 오후 4시 15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지하차도 내에서 1톤 트럭의 적재함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트럭 운전자가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지하차도에서는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마침 잠수 훈련을 마치고 근무지로 복귀하다 화재를 목격한 인천소방본부 119 특수대응단 수난구조대 소속 김양섭(40) 소방장 등 3명은 곧장 갓길에 차량을 세웠습니다.
이어 지하차도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고 다른 차량이 우회할 수 있도록 교통 통제 조치를 했습니다.
이들은 다친 트럭 운전자가 신속하게 병원에 이송될 수 있도록 소방 당국에 구급차 출동도 요청했습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대원 3명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트럭 화물칸 일부와 적재물이 탄 것 외에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화재 트럭은 이동했고 현재 지하차도 통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