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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낸 오세훈 "조기대선 행보 맞아…중도확장력 높아야"

책 낸 오세훈 "조기대선 행보 맞아…중도확장력 높아야"
▲ 14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중도 확장력에 대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후보가 야권 후보와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4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설 연휴 나왔던 여론조사를 보면 양자 대결 구도에서 제가 가장 근접한 결과가 여러 번 나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 여권 대선주자들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대결에서 자신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24일 출간되는 '다시 성장이다'라는 제목의 저서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에는 "솔직히 말해 조기 대선 행보"라면서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대선을 준비하지 않다 만에 하나 갑자기 선거를 치르면 이재명 대표에게 대통령직을 허락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장악한 막강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는 만큼 최소한의 준비는 해야겠다는 심정"이라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책에는 성장을 위한 도전과 성취와의 동행, 약자와의 동행, 지방분권 개헌, 미래세대와의 동행, 한미일 3국 관계 구축을 담았다"면서 "사실상 대선 비전 전략서다. 조기 대선이 열릴 때를 대비한 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드린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국민 여러분이 가장 바라는 리더십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대한민국"이라며 "'다시 성장'이란 화두로 기업활동을 진작하며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도입하는 상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서는 "조그만 기업도 대기업과 똑같이 경영상 결정이 매우 위축될 것"이라며 "자본시장법에 넣으면 대기업, 상장기업만 해당될 텐데 상법 개정으로 조그만 기업이 경영상 애로를 겪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은 "소액주주들이 대기업의 대주주 이익 추구를 싫어하는데, 이사 충실 의무를 만들자는 여론에 영합하며 일단 통과시켜 놓고 정부와 여당은 반대한다,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모양새를 만들어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미공표 여론조사가 저나 캠프에 들어왔다는 점이 전혀 입증되지 않고 있다. 말로만 굉장히 공격적이고 악담과 저주로 해코지하는 수준"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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