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은행 ATM기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또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14일) 발표한 '2024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2조 4천억 원으로 전년(21조 2천억 원) 대비 1조 2천억 원(5.5%) 증가했습니다.
금감원은 주가연계증권(ELS) 배상비용 1조 4천억 원 등에 따른 영업외손실이 확대됐지만 대손비용이 3조 1천억 원 감소한 영향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59조 3천억 원으로 6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자수익자산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천억 원(0.2%)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다만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5.8%) 대비 크게 둔화했다"며 "순이자마진(NIM)도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비이자이익은 6조 원으로 전년(5조 8천억 원)보다 2천억 원(2.9%) 증가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매매 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커진 영향을 받았습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판매비·관리비는 27조 4천억 원으로 전년(26조 5천억 원) 대비 9천억 원(3.2%) 늘었습니다.
대손비용은 전년(10조 원) 대비 3조 1천억 원(30.9%) 감소한 6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등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대거 추가 적립했던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0%로 같은 기간 0.08%포인트(p) 떨어졌습니다.
금감원은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취약 부문 중심의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이 위기 확대 시에도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