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립된 60대 구조하는 해경
인천 무의도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60대 부부가 밀려든 바닷물에 고립됐다가 해양경찰에 구조됐습니다.
13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9분쯤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60대 여성 A 씨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 씨 남편인 60대 B 씨도 아내를 구하러 바다에 들어갔다가 고립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항공기를 현장으로 보낸 뒤 인양 장치인 호이스트를 활용해 A 씨를 구조했습니다.
B 씨는 해경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저체온증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A 씨 부부는 갯벌 활동을 하다가 바닷물이 차오르는 시간을 인지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최근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조수간만의 차도 커서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하다"며 "갯벌 활동 전에는 물때를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꼭 입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