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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곧 '관세 협상'…"한국 전략가치 부각"

<앵커>

다음 달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워싱턴을 찾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우리의 전략적 협력 가치를 부각해 미국의 호혜적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와인에 200% 관세를 물리겠다며 보복 조치에 나선 유럽연합에 재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관세 통상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예외 없이 적용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달리, 상호관세는 국가와 품목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 (미국의 관세) 채점 기준을 우선 파악을 해야 되고 그 기준에 맞게 우리가 또 고칠 거는 빨리 고쳐야 되고 또 우리가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설득해야 된다고 봅니다.]

상호관세는 협상에 최소 한두 달 걸릴 것 같다며 다음 달 2일부터 집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의 협상 전략을 묻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 우리가 갖고 있는 전략적 이점들을 또 미국 측하고 또 논의하면서 호혜적인 조치를 요청을 할 생각입니다.]

또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은 업계 의견으로 무역대표부 입장은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탐색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 속에 미국과 유럽연합 EU 간 대치는 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서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프랑스 등 모든 EU 국가의 와인과 샴페인 등에 200%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다음달 2일 상호관세 부과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정말 오랫동안 갈취 당해왔습니다.]

미국과 EU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트럼프발 관세 전쟁은 확전을 피하기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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