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34살 이지현

<앵커>

충남 서천에서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흉악범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정보가 오늘(13일) 공개됐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충남 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40대 여성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나이는 34살, 이름은 이지현입니다.

충남경찰청은 오늘 오전 10시 34살 이지현 씨의 얼굴과 나이 등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명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지만, 이 씨가 이의신청 의사를 밝혀 닷새 동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법조계와 의료계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윈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재범 방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 씨의 신상 공개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심의위원 7명 중 과반이 넘는 위원이 정보 공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의 신상정보는 충남경찰청 홈페이지에 다음 달 14일까지 한 달간 공개됩니다.

이 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45분쯤 서천의 한 도로변에 산책을 나온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튿날 자택에서 검거된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이 씨가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고 범행 현장 인근을 1시간 넘게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찾아다닌 점 등을 고려해 계획범죄라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살인 혐의로 지난 11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