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테르노 청담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비싼 아파트 타이틀은 4년 연속 에테르노 청담과 300m 떨어져 있는 '더펜트하우스 청담'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1위 자리를 넘겼습니다.
오늘(13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 전용면적 464.11㎡의 올해 공시가격은 200억 6천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보다 공시가격이 72억 원이나 뛰었습니다.
에테르노 청담은 2023년 말 준공 승인을 받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강변 아파트로,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와 공개 청약 규제를 피할 수 있는 29가구 규모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산정되자마자 2위에 오르더니, 올해는 1위로 올라섰습니다.
현재 전용면적 244㎡가 220억 원에, 공급면적 565.5㎡·전용면적 273㎡의 듀플렉스(복층 구조)는 320억 원에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공시가격 상위 2위는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으로,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이 172억 1천만 원입니다.
1년 새 8억 1천만 원 올랐습니다.
호텔 엘루이 부지에 지어진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2020년 8월 입주했습니다.
입지 여건은 비슷한데 에테르노 청담의 집 크기가 더 크고, 신축이라는 점이 올해 공시가격 역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공시가격 상위 1·2위 아파트의 시공사는 모두 현대건설입니다.
상위 3위는 지난해와 같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입니다.
전용면적 244.72㎡가 16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6억 3천만 원 올랐습니다.
4위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4.75㎡로 118억 6천만 원입니다.
올해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원베일리가 공시가격 상위 10위 안으로 들었습니다.
2023년 8월 사용 승인을 받은 원베일리는 올해 처음으로 공시가격이 매겨졌습니다.
원베일리 234.85㎡ 공시가격은 110억 9천만 원으로 상위 5위였습니다.
반포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원베일리 옆 아크로리버파크 234.91㎡도 지난해 9위에서 6위로 순위가 올랐습니다.
공시가격이 74억 9천800만 원에서 109억 1천만 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73.93㎡는 107억 3천만 원으로 7위를,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268.95㎡는 103억 5천만 원으로 8위에 올랐습니다.
9위는 성동구 성수동 1가 갤러리아 포레 271.83㎡로 91억 3천500만 원, 10위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로 273.64㎡가 78억 6천800만 원입니다.
공시가격 상위 10위가 모두 서울에 위치한 아파트입니다.
강남구에 있는 아파트가 2개, 용산구 3개, 서초구 3개, 성동구 2개입니다.
(사진=에테르노 청담 홈페이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