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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승민 회장 4월 IOC 방문…'전북 올림픽' 시동

[단독] 유승민 회장 4월 IOC 방문…'전북 올림픽' 시동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4월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방문해 2036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에 시동을 겁니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유승민 회장이 4월 초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방문할 계획이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면담도 요청한 상황으로 현재 IOC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선출돼 8년 동안 활동했던 유승민 회장은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면담 일자가 확정되면 대한체육회장 부임 이후 바흐 위원장을 처음 만나게 되는데 이 자리에서 유승민 회장은 취임 인사와 함께 2036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 계획을 상세하게 설명할 전망입니다.

대한체육회 측은 "여러 올림픽 개최 후보도시들을 심사해 우선 협상 도시를 선정하는 미래유치위원회 사무국이 IOC 로잔 본부에 있다. 유승민 회장이 로잔에 갈 경우 미래유치위원회 관계자들과 면담도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라북도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 면담 일정이 확정되면 김관영 전라북도 지사를 비롯한 전북 유치단이 IOC를 방문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IOC가 오랫동안 서울시와 대화를 해왔는데 이제 전북이 후보 도시로 확정된 만큼 전북의 유치 계획과 비전 등을 직접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라북도는 지난 2월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투표에서 서울시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제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도시로 결정됐습니다.

현재 올림픽 유치 희망 국가는 인도, 인도네시아, 카타르, 튀르키예 등 약 10개입니다.

대륙별 순환 개최 관례에 따를 경우 2036년 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데 현재 전북의 강력한 경쟁 도시는 인도 구자라트주의 '아메다바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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