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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헌재 탄원서' 제출…야, '신속 파면' 도보 행진

<앵커>

윤 대통령 석방 이후 여야의 여론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과 보좌관이 총동원돼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윤석열 즉시 파면 촉구 행진'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탄핵 각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추가 제출하고 헌재 앞에서 의원들이 돌아가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이 줄을 지어 서울 마포대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과 석방에 항의하고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에 나선 겁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의 행진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며, 헌법을 짓밟은 불의한 권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올 때까지 도보 행진과 장외 집회를 이어가며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서울 천막 농성장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총리, 박용진 전 의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힘이 내란 수괴를 옹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각하'를 요구하는 공개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습니다.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 제출하는 탄원서로, 의원 82명이 서명했습니다.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법재판소가 적법절차와 의회 민주주의를 위한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헌법재판소가) 적법절차의 원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 그렇게 따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결론이 각하와 기각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이고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탄핵심판 각하를 촉구하며,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시위도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60명이 넘는 의원들이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용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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