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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헌재 탄원서' 제출…야, '신속 파면' 도보 행진

<앵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탄핵 각하를 요청하는 공개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도보행진에 나섭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각하'를 요구하는 공개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습니다.

지난달 28일에 이어 헌법재판소에 제출하는 두 번째 탄원서로, 모두 82명 의원이 서명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기자회견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법재판소가 적법 절차와 의회 민주주의를 위한 현명한 결정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헌법재판소가) 적법절차의 원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 그렇게 따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결론이 각하와 기각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이고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탄핵심판 각하를 촉구하며,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시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0명이 넘는 의원들이 동참 의사를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의원들의 릴레이 시위를 '헌법재판소 겁박'으로 규정했습니다.

여당이 계속 헌법재판소를 비난하고, 위협한다면 국민의 버림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 : 헌법을 수호해야 할 집권당이 헌법 파괴 중범죄자를 옹호하고, 동조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헌법기관에 대한 침탈이고, 내란행위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 500명 정도를 총동원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국회 본청에서 출발해, 광화문 집회 현장까지 8㎞ 이상을 이동하는 건데, 민주당은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올 때까지 이를 매일 반복하며, 장외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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