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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 82명 헌재에 2차 탄원…"윤 대통령 탄핵심판 각하"

국민의힘 의원 82명 헌재에 2차 탄원…"윤 대통령 탄핵심판 각하"
▲ 국민의힘 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에 2차 공개탄원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의 절차적 하자 등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82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각하해달라는 탄원서를 오늘(12일) 헌법재판소에 냈습니다.

국회 측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두고 "이미 탄핵소추의 동일성을 상실했다"며 "내란죄 철회를 불허하고, 대통령 탄핵 심판을 각하해달라"는 겁니다.

이들은 본안 사건에 대해서도 "내란 행위를 입증할 충분하고 신빙성 있는 증거가 없다"며 "설령 계엄이 헌법 또는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의 심각성을 고려해 기각 결정을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민주당의 '내란 몰이 사기 탄핵'과 (윤 대통령) 불법 구금에 이은 심각한 의회 독재 상황에서, 합의 민주주의와 의회 민주주의의 본질을 바로 세우고 법치·적법절차를 회복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을 간곡히 요청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탄원서 제출을 주도한 나경원 의원은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의 절차적 하자 등을 지적하며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탄원서에는 국민의힘 의원 76명이 서명했습니다.

나 의원은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탄원서 제출이 헌재에 대한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 "간절한 소망이자 읍소"라고 답했습니다.

탄원서 제출에 대해 당 지도부가 우려를 보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탄원서 내용이 법과 국회 민주주의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말은 없었다"며 "당 지도부와 소통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주요 인사들은 지난달 1차 탄원서와 이날 2차 탄원서에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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