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경기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에서 한미 장병들이 목표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전술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이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WMD를 제거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육군 제25보병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의 일환으로 오늘(12일) 경기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한미연합 WMD 제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파괴 또는 대량살상이 가능한 핵·화학·생물·방사능 무기인 WMD 제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훈련으로, 한미 장병 500여 명과 소총사격무인항공기 등 장비 5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WMD 시설 내외부에 1개 중대 규모의 대항군을 두고,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쌍방 교전으로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훈련은 적 지역에 침투한 특전사 정찰팀이 WMD 의심 시설을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시설 확보 임무를 하달받은 25사단 특수임무부대는 무인항공기와 정찰드론으로 의심 시설 세부위치와 규모, 주둔 병력을 확인하고, 소총사격무인항공기와 대전차미사일 현궁, 81㎜ 박격포 등을 활용해 주변의 적을 제거하고 시설을 포위했습니다.
이후 미 스트라이커여단 중대 등이 참여한 한미연합 WMD 대응부대가 시설 내부로 진입, 적을 소탕하고 WMD 확보 및 제거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구하림 중대장은 "유사시 WMD 확보 및 제거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었다"며 "한미 양국 군이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