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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북러 연결 두만강 다리 건설 기초작업 착수 정황 포착"

RFA "북러 연결 두만강 다리 건설 기초작업 착수 정황 포착"
▲ 북한과 러시아 정부 사이 두만강 국경 자동차다리 건설에 관한 협정과 보건, 의학교육 및 과학 분야에서의 협조에 관한 협정이 조인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6월 20일 보도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두만강 자동차 교량 건설 사업의 기초 작업에 착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한국 위성사진 업체 'SI 애널리틱스'가 지난 3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결빙된 두만강 위에서 다리 건설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사진에는 얼어붙은 두만강 위에 다리 기둥이 놓일 것으로 추정되는 노란색 구조물이 식별되는 등, 러시아 국경에서 약 300m 떨어진 곳까지 다리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국경 근처에서는 건설 자재로 보이는 물건들도 촬영됐습니다.

북한 쪽에서도 공사 현장 근처에 자동차와 트럭, 불도저 등 중장비가 배치돼, 연결 도로 공사를 위한 지반을 다지는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SI 애널리틱스는 "강이 녹기 전까지 기초 작업을 완료하고 봄이 되면 본격적인 다리 기둥이 설치될 것"이라며, 러시아에서 1km 다리를 짓는 데 일반적으로 1년 반에서 3년이 걸리는 만큼, 두만강 다리 공사는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건설회사인 톤넬유즈스트로이를 두만강 자동차 교량의 설계 및 건설 계약자로 선정하고, 사업 완료 기한을 내년 12월 31일까지로 정했습니다.

두만강 다리 건설이 이뤄지면, 철도와 함께 육로까지 물류망이 확대되면서 북러 간 무역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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