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세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여교사 명재완 씨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대전경찰청은 어제(1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명 씨의 신상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위원회 결정에 대해 명씨가 서면으로 '이의 없음' 의견을 내면서 명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은 즉시 공개됐습니다.
명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 신상정보는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다음 달 11일까지 게시됩니다.
명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당일엔 학교 근처 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사고, 돌봄교실을 마친 후 마지막으로 나오는 김 양을 '책을 주겠다'며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후 자해를 한 명 씨는 경찰에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내로 명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취재: 배성재 / 영상편집: 이승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