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1일 인천 연수구 동춘터널 인근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가 미세먼지에 가려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12일) 오전에는 대기에 축적된 미세먼지 탓에 대기질이 나쁘고 오후부터는 나라 밖에서 미세먼지와 함께 황사가 유입되면서 대기질이 악화하겠습니다.
시도 미세먼지 수준을 보면 오전 7시 현재 인천과 경기, 충청, 경북, 울산에서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높습니다.
오늘 중서부와 남부지방 대부분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습니다.
오전엔 이전에 유입·발생했으나 대기가 정체해 빠져나가지 못한 먼지에 새로 국내에서 발생한 먼지가 더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가 낮에 대기가 수직 방향으로 확산하면서 농도가 다소 옅어지겠습니다.
오후에는 전날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되겠습니다.
북서풍에 황사가 실려 들어오기에 서해5도와 경기 서해안부터 영향을 받겠습니다.
황사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산하겠습니다.
특히 몽골 동쪽 황사 발원지에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이날 추가로 황사가 발원해 국내로 유입되며 13일과 14일 대기질을 악화시킬 전망입니다.
초미세먼지(PM2.5)도 밤사이 추가로 유입되겠습니다.
13일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인천·세종·충북·충남에서 '매우 나쁨', 서울과 제주를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선 나쁨 수준으로 짙겠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오전 중 수도권·충청·호남에서 나쁨, 영남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오늘 오후, 제주에 낮부터 저녁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양이 적어 먼지를 씻어내리기엔 역부족이겠습니다.
오늘 서풍이 불면서 강원 동해안은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는데, 동해안을 포함한 강원영동에 13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70㎞) 안팎 강풍까지 불면서 큰 불이 나기 쉬운 조건이 갖춰지겠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기온은 평년기온보다 2∼4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은 0∼8도였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0∼18도일 것으로 예상되며, 동해안·남부지방·제주를 중심으로 15도를 넘어서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