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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짙은 푸른빛' 새 태극마크 공개…"현대적 이미지로"

대한항공, '짙은 푸른빛' 새 태극마크 공개…"현대적 이미지로"
대한민국 최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발맞춰 '태극 마크'로 대표되는 기업 이미지(CI)를 바꿉니다.

현재의 로고를 도입한 1984년 이후 41년 만입니다.

빨간색, 파란색, 흰색으로 이뤄진 태극 문양에서 벗어나 현대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심벌은 기존 태극마크의 형태를 유지하되 색상은 짙은 푸른빛의 '대한항공 다크 블루' 단색을 적용했습니다.

절제된 표현 방식으로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통합 항공사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모던함을 강조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날 새 CI를 입힌 항공기 도장(리버리)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7월 도입한 보잉 787-10(HL8515) 신형기가 대한항공의 새 로고로 처음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이 항공기는 오는 12일 오전 인천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KE703편에 처음 투입될 예정입니다.

새 항공기 도장의 측면 앞부분에는 'KOREAN AIR'에서 'AIR'(항공)를 뺀 'KOREAN'이 큼지막한 글자로 새겨졌습니다.

CI 공개 행사에 앞서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대폭 개편한 기내식 신메뉴와 업그레이드된 기내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세스타'의 오너 셰프인 김세경 셰프와 협업해 이번 신규 기내식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김 셰프는 "이번 개편에 따라 계절별, 노선별로 다른 메뉴는 총 350여가지가 된다"며 "기내식에 파인 다이닝 경험을 녹이고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이 대대적으로 기내식 메뉴를 개편한 것은 15년 만입니다.

일등석 등 상위 클래스에는 식전 음식인 아뮤즈 부쉬, 애피타이저 메뉴를 고급화했습니다.

재료를 종이 포일에 감싸 오븐에서 요리한 '빠삐요뜨', 한입 크기의 소형 디저트 과자인 '쁘띠푸르' 등 새로운 스타일의 주요리와 디저트를 도입했습니다.

한식에 모던함과 트렌디한 감성을 더한 신규 메뉴도 더했습니다.

한국 고유의 재료와 조리법을 살린 문어 영양밥, 신선로 등입니다.

특히 그동안 없었던 김치는 상위 클래스에서 제공해 기내식에 곁들일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일반석 기내식 한식도 기존에 나물과 쇠고기 위주였던 비빔밥을 연어 비빔밥, 낙지제육덮밥 등으로 다양화했습니다.

기내 기물도 해외 유수 브랜드와 협업해 프리미엄 라인으로 리뉴얼하고, 최고급 기내식에 어울리는 식기를 엄선했습니다.

상위 클래스 베딩은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인 프레떼 제품을 도입합니다.

그간 프레스티지석에 없었던 이불과 베개 등도 앞으로 이 브랜드로 제공됩니다.

일등석에서는 기능성 신소재를 적용한 매트리스와 프레떼 편의복도 지급합니다.

기내 편의용품을 담은 상위 클래스 어메니티와 파우치는 영국 하이엔드 브랜드 그라프 제품을 항공사 중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신규 기내식과 재단장된 기내 서비스는 오는 12일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장거리 주요 10개 노선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부터 장거리 전 노선, 올해 9월부터는 중·단거리 모든 노선에서 신규 서비스를 시행합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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