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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만에 새 옷 입는 대한항공…"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앵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출범을 앞두고 새 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41년 만에 로고도 바꾸고 새로운 모습의 여객기도 공개했는데요.

두 회사가 합쳐지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마일리지는 어떻게 되는 건지, 또 혹시 독과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궁금한데, 이 내용은 하정연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격납고 뒤편을 가리고 있던 천막이 걷히자, 새롭게 단장한 여객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광택감 있는 푸른색 바탕에 남색 태극 문양, 대한항공의 상징이었던 빨강과 파랑 태극 문양 로고는 41년 만에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옷을 입은 이 대한항공 여객기는 당장 내일(12일)부터 운항에 투입됩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까지 순차적으로 도장 작업을 진행해 3년에 걸쳐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2년 안에 아시아나항공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세계 10위권의 '메가 캐리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통합 항공사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조원태 회장도 6년 만에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 : 저는 규모보다는 질을 더 따지고 싶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언제나 고객들이 믿어주시는 그런 항공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로고와 디자인 등 기업 이미지는 물론, 기내식 메뉴를 다양화하고 기내 용품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에 맞춰 새 유니폼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소비자 관심이 가장 높은 항공 마일리지 통합 작업은 현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상반기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최종안을 제출할 방침입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 : (마일리지 통합) 굉장히 민감한 거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모든 고객께서 이해하실 수 있는 수준에서 이걸 통합하고 합리적으로 하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대한항공 독과점 체제가 되면서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 : 이게 독과점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솔직히 좀 이해가 안 갑니다. 절대로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와의 마일리지 통합과 조종사 인력 재배치 등 남은 절차를 진행한 뒤, 오는 2027년 통합 대한항공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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