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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단식에 밤샘 농성…선고 앞두고 둘로 쪼개진 거리

<앵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우리 사회에 둘로 쪼개진 목소리는 더욱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탄핵에 찬성, 또 반대하는 집회가 평일인 오늘(11일)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지하철 안국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안국역이면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곳인데, 지금 어떤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헌법재판소가 근처에 있는 안국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1시간 전쯤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야광봉과 피켓을 든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서 즉각 파면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오늘 곳곳에서 시국 선언도 이어졌습니다.

경복궁역 앞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측이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고 경희대, 서울대 등 대학 캠퍼스에서는 재학생들이 탄핵 촉구 시국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시민단체연합 비상행동이 무기한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도 광화문 일대에서 1박 2일 탄핵 촉구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탄핵 반대 집회에도 사람들이 모였다고 하던데, 그쪽 상황도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서울 곳곳에서 탄핵 반대 집회도 열렸습니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서 탄핵 기각 각하를 외쳤습니다.

헌법재판소가 근처에 있는 이곳 안국역 일대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탄핵 반대를 외쳤습니다.

탄핵 반대 범국민연합은 탑골공원까지 약 1km가량 행진하면서 일부 헌법재판관들의 성향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도 헌재 앞에서 탄핵 무효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고, 오는 금요일까지 밤샘 농성을 이어가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이상학·강시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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