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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틀 연속 선고' 전례 없다는데…14일에 가능? 다음주 이후?

당초 이번 주 금요일인 오는 14일로 예상됐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이번 주 안에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 사건은 오늘이나 내일쯤 선고기일을 통지해 오는 14일 선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져 왔습니다.

앞서 2건의 대통령 탄핵심판이 변론종결 약 2주 뒤 금요일에 선고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오늘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심판을 목요일인 오는 13일 오전 10시에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장과 검사 3명 탄핵심판은 지난해 12월 5일 헌재에 접수됐고 지난달 24일 변론이 종결돼 12월 14일 헌재에 접수돼 지난달 25일에 변론이 종결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보다 진행이 빨랐습니다.

헌재가 주요 사건을 이틀 연속 선고한 전례가 없는 만큼 윤 대통령 탄핵 여부는 다음주 이후에 결정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13일에 감사원장 등의 선고가 있어도 이튿날인 14일에 윤 대통령 탄핵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하루 전에도 예고하지 않고 전격적으로 할 수도 있다"며 "질서유지와 헌법을 위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보다 6일 앞서 변론이 종결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도 아직 공지되지 않은 점을 미뤄, 비상계엄 관련 사건은 선고를 미루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일에 헌법재판소가 있는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를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지역에 서울지역 경찰서장 8명을 '지역장'으로 투입해 비상태세를 갖추고 헌재 100미터 이내는 차벽으로 둘러싸 접근을 원천 차단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캡사이신과 경찰 장봉 등을 동원한 훈련도 하고 있다며, 경찰특공대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조지현  영상편집: 이승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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