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탄핵심판 선고 앞두고 종로 일대 곳곳 찬반 농성·집회·회견

탄핵심판 선고 앞두고 종로 일대 곳곳 찬반 농성·집회·회견
▲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출근하는 헌법 재판관들의 차량을 향해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와 광화문 일대에선 오늘(11일)도 집회와 농성이 이어졌습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재 정문 인근 인도에서 '4대 4 탄핵 기각', '탄핵심판 각하하라' 등이 적힌 손피켓을 흔들며 '탄핵 각하' 구호를 외쳤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헌재 앞에서 필리버스터 형식의 기자회견을 이어갔습니다.

마이크를 잡은 발언자들은 중국, 북한, 간첩의 위협을 주장하며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습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낮 1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매일 열리는 자유통일당과 엄마부대의 탄핵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온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공동의장단 20명이 지난 8일부터 나흘째 단식 농성 중입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당 의원 일부가 단식에 동참하면서 서십자각 앞 단식 텐트는 총 18개로 늘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민주당 텐트에서 단식농성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단식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민중행동 김재하 공동대표는 "간절한 마음으로 단식 농성을 시작했지만, 마음이 힘든 게 더 크다"며 "내란 세력을 규탄하고 조속한 헌재의 파면 선고를 촉구하려(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이들은 서십자각 일대에서 기자회견 및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오늘 오전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후 3시 30분 동십자각에서 '전국단위사업장 대표자 비상 결의대회'를 연 뒤 1박 2일 철야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비상행동은 파면 선고가 나올 때까지 매일 오후 7시 동십자각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집회'를 열고, 같은 시간 촛불행동은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공원에서 촛불문화제를 합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