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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이틀 전 여당 지도부 면담서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

윤 대통령, 이틀 전 여당 지도부 면담서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취소 이튿날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면서 당과 의원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오늘(11일) 전해졌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9일 윤 대통령과의 관저 면담에서 "(윤 대통령이) 다행히 건강해 보였다. '난 괜찮다, 오로지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고 하면서 아주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전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우리 당과 의원님들에 대해서 미안함과 고마움의 뜻도 말씀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우리는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이재명 세력의 내전 유도, 사회 혼란 유발에 맞서 차분하고 질서 있게 혼란을 수습해 나아가야 한다"며 "첫째도 안정, 둘째도 안정이다. 헌법재판소 판결 전후의 국정 안정과 혼란 수습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의 이재명 세력은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을 압박하기 위해 대놓고 내전 운운하며 장외 집회에 철야 농성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사회 혼란에 기름을 붓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헌재를 향해서도 "신속한 선고보다 공정한 판결이 중요하다. 증거와 증언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서둘러 선고부터 내리면 이는 헌재 역사에 부끄러운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라며 "충분히 숙고해서 어떠한 절차적 흠결도 남기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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