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재가 尹 방어권 제한...변론 재개해야
- 尹측, 변론 신청 않는다? 마은혁 겁나는 듯
- 尹 탄핵 각하돼야…나만 다른 나라서 왔나
- 탄핵 인용? 헌재, 소멸의 길 걷는 것
- 조기대선? 민주당, 플랜B 없어 절망할 것
- 與 정권재창출 가능, 배신자 빼고 사람 찾아야
- 민주당 뭉친다? 선고 나면 분열 빠를 것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3월 11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전원책 변호사
▷김태현 : 보수의 거목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전원책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변호사님, 대통령이 석방됐어요. 구속 취소로. 그 이후에 보수 언론들의 사설을 제가 쫙 봤더니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잘하셨어요.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가 아니라 주요 논조가 “자중해야 된다.” 이렇게 논조들이 잡히던데.
▶전원책 : 자중해야 된다는 사실이 거의 각 사마다 하나씩 나오다시피 했죠, 보면. 오늘 아침까지 말입니다, 보면. 근데 나는 그 자중해야 된다 그런 것보다는 평소에 안 하던 얘기를 하는 신문들이 있어요. 가령 중앙일보 같으면 갑자기 절차적 중요성, 정당성을 강조를 해요. 그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평소에는 전혀 언급을 안 하던 부분을 언급하는구나. 조선일보가 오늘 아침 신문에 그랬죠. 한 면을 할애를 해서 절차적 정당성에 있어서 가령 공수처도 헌재도 다 이게 정당성을 어겼다, 국회도 공수처도. 그거 그냥 예사로 넘길 문제 아닙니다. 나는 조선일보를 높게 평가한다 이런 걸 떠나서 절차적 정당성에 있어서 이번에 우리 법조계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판, 더 나아가서 지식인 그룹들. 내가 이 방송에서도 12월달입니까? 1월달에 나와서 얘기를 했을 거예요. 왜 우리나라의 지식인들 그리고 거의 모든 언론들 그리고 법률가의 90%가 이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서 문제를 삼지 않는 게 너무 이상하다. 무슨 말인가 하면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것은 그것은 이제는 삼척동자들도 압니다. 법에 있잖아요. 그런데 그 공수처가 내란죄로 윤석열 대통령을 소환했어요. 한 번 소환, 안 왔다. 두 번 소환 또 안 왔다. 세 번 소환 안 왔다. 그래서 세 번 안 왔으니까 이제는 체포영장을 청구하겠습니다. 아주 공개적으로 신병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는데 그 앞에 국회 법사위에서 어떻게 했어요? 최선을 다해서 신병을 확보하겠다.
▷김태현 : 그래서...
▶전원책 : 오동운이 말입니다. 그러면서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어떻게 해서 내란죄로 체포영장을 청구를 할 수가 있는 거예요, 우선. 그리고 구속영장도 마찬가지로 청구를 했는데 오늘 조선일보는 그 내란죄로 영장을 청구한 걸 한 번 거론을 했고 이왕이면 그걸 12월달에 거론하고 1월달에라도 거론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뒤늦게 오늘에야 거론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영장쇼핑을 한 걸 거론했어요.
▷김태현 : 그래서 변호사님, 어쨌든 지금 법원에서.
▶전원책 : 잠깐만요.
▷김태현 :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고 석방했잖아요.
▶전원책 : 내가 앵커의 권한을 침범하기는 싫은데 우리 김태현 앵커도 변호사잖아요. 법률가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전원책 : 이 절차적 정당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김태현 : 알아요.
▶전원책 : 열 놈의 도둑놈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선량한 사람을 도둑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 그게 형법 교과서에 나옵니다. 그리고 우리 뚜껑 딱 열면 나오잖아요. "In dubio pro reo" 의심스러운 것은 피고인의 이익으로 하라. 이번에 합의 25부 지귀연 부장판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한 것은 딴 게 아니에요. 한참 머뭇거리다가 이제야 구속 취소를 한 겁니다. 나는 말이 안 된다고 봐요, 이것도.
▷김태현 : 그럼 빨리 해 줬어야 된다?
▶전원책 : 당연하죠.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수사권이 없는데도 영장을 청구해서 그걸 관할도 아닌 서부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했어요, 판사 3명이. 체포영장 발부한 판사 2명 그리고 마지막에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까지 그 3명이 어느 누구도 묻지를 않았습니다. 왜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했습니까 묻지를 않는 거예요. 이게 대한민국이 가히 문명국이에요?
▷김태현 : 그런데 그래도 어쨌든 지금 형사합의 25부인가요? 중앙지법 지귀연 부장이 변호사님 표현대로 하면 늦었지만 결정했잖아요, 절차적 정당...
▶전원책 : 늦어도 너무 늦은 거죠.
▷김태현 :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는 걸 지적을 하면서.
▶전원책 : 생각해 보십시오.
▷김태현 : 석방했잖아요.
▶전원책 : 만약에 김태현 부장이 장삼이사 필부인데 어느 날 갑자기 수사권도 없는 자가 갑자기 당신을 잡아다가 구속영장을 청구해서 구속을 시켜버렸다. 당신 누구냐, 누군데 나를 구속을 시키느냐. 누구도 김태현을 보호해서 풀어주지 않는다. 그게 과연 문명국이에요?
▷김태현 : 그래서 어쨌든 변호사님.
▶전원책 : 그런데 이건 일국의 대통령입니다. 일국의 대통령을 이렇게 한단 말이에요. 그럼 이게 대한민국이 문명국이냐고요.
▷김태현 : 그래서 이제 석방이 됐잖아요, 어찌 됐건 본안 판결은 지켜봐야 되겠지만. 그러면 정치적인 얘기를 해 보고 싶어서 그러는데 그럼 정치적으로 대통령...
▶전원책 : 이게 왜 중요한가 하면 윤 대통령의 방어권이 50일 이상 제한이 됐잖아요. 방어권을 제한해놓고 무슨 놈의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재판을 하는 겁니까?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그러면 탄핵 재판도 지금 어떻게 해야 돼요?
▶전원책 : 변론 재개를 해서 다시 피소추인인 윤석열의 방어권을 충분히 확보를 한 상태에서 다시 변론해야죠, 부족한 걸.
▷김태현 : 변론 재개해서 다시 해야 한다?
▶전원책 : 당연하죠. 그게 당연한 거 아니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은 앞으로 어떻게.
▶전원책 : 문명국이라면 그거 당연히 해야 되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럼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지금 관저에서 조용히... 조용히 있는 건지 물밑에서 뭘 하는지는 저희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전원책 : 저는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만 내가 보수 논객 중에서는요.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많이 비판을 해 온 사람입니다. 하지만 내가 싫어하고 내가 비판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가령 불법적으로 체포가 되고 불법적으로 구속이 돼 있는 걸 내가 박수 치고 좋아할 수는 없는 거예요. 내가 아무리 그 사람이 밉더라도 그 사람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걸 내가 용인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구속 취소 결정, 절차적인 문제를 중앙지방법원에서 제기하면서 구속 취소를 했어요. 이게 헌재 탄핵 심판에서 중대하고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변호사님은?
▶전원책 : 영향을 사람들이 아주 간과하는 게 하나 있어요.
▷김태현 : 뭐요?
▶전원책 : 솔직히 말해서 지금 우리 헌재가 속전속결주의로 나갔지 않습니까? 이게 형사소송법 바뀐 규정까지도 준용하지 않고 마구 기록을 송부촉탁 받고 거기에 증거 능력을 부여하고 이래서는 안 된다. 그리고 심지어 이게 심판정이라고 합니까? 법정이 아니고 심판정이라고 그러죠. 심판정에 초시계가 등장을 했습니다. 이게 어느... 이게 나는 정말 기가 막혀요. 나는 그 문형배 재판장에게 묻고 싶어요. 그 초시계를 왜 등장시켰느냐. 그래서 피소추인이 증인신문을 하는 시간을 제한했습니다. 그게 과연 민주주의 법정입니까? 나는 아니라고 봐요. 어떻게 피소추인이 증인신문을 하는데 시간을 제한한다고 초시계가 등장을 합니까? 그게 무슨 방송국입니까? 나는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게 뭐 퀴즈를 갖고 퀴즈 답변하는 방송국이에요? 증인이 그 초시계 안에 답변하지 않으면 증인을 쫓아냅니까?
▷김태현 : 그러면...
▶전원책 :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하면서 피소추인의 방어권을 제한했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럼 이제 변론...
▶전원책 : 나는 그런 헌법재판관들이 법관의 자격이 없다고 봐요.
▷김태현 : 그러면 변호사님, 변론을 재개해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된다?
▶전원책 : 처음부터 다시가 아니라 부족한 걸, 방어권 제한된 부분은 다시 보충을 다 해야지. 예컨대.
▷김태현 : 그럼 예를 들어서.
▶전원책 : 한번 보세요. 곽종근의 증언이 지금까지 얼마나 오락가락하면서 마지막에 며칠 전에도 또 나왔잖아요. 자기 20년 지기에게 야, 나보고 양심선언하란다. 안 그러면 나를 내란죄로 엮겠단다 하고 울먹이면서 이마에 명색이 별 3개를 단 자가, 울먹이면서 한 자의 녹음 파일이 공개가 됐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전원책 : 그러면 그 앞의 증언은 모조리 다 오염돼 버린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피청구인인 윤석열 대통령 측이 원하는 거를 할 수 있게 기회를 다시 줘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전원책 : 주지 않고는 나는 이게 평결을 할 수 없다고 봐요.
▷김태현 : 그래요?
▶전원책 : 나는 지금 내가 알기로는요. 평의를 여러 차례 했을 겁니다.
▷김태현 : 평의.
▶전원책 : 헌법... 나는 이게 원래는 각하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왜 그런가 하면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를 쓱 뺐는데 그럼 내란 행위만 남아 있다는 거예요. 그거 말장난입니다.
▷김태현 : 변호사님은 각하해야 된다는 주장이시고.
▶전원책 : 김태현 변호사도 변호사이지 않습니까? 내란행위라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만 내란죄가 성립이 되잖아요. 내란죄를 쏙 빼냈다. 그런데 내란행위는 남아 있으니까 헌법 위반으로 판단해 주세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근데 변호사님, 어제 채널A 단독 보도 보니까. 아, TV조선입니다. TV조선 단독 보도 보니까 대통령 측에서는 변론 재개 요청을 안 할 것으로 보인다.
▶전원책 : 왜 안 하려고 하는가 하면 뻔하죠. 지금 5:3으로 아마 다들 보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마은혁 임명을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단 말이에요. 지금 민주당을 비롯해서 많은 진보 좌파 세력들은 최상목 대행에게 빨리 마은혁 임명하라고 난리를 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마은혁이 딱 들어가면 또 지금 대법원에서 형사소송법 규칙을 바꿔놨어요. 가령 변론 갱신을 하는데 과거처럼...
▷김태현 : 녹음테이프로 그냥 빨리 할 수 있게.
▶전원책 : 다 보지 않고도 그냥 이게 뭐...
▷김태현 : 녹취록 보고.
▶전원책 : 녹취록 보고 그냥 대충대충 넘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단 말이에요. 참 가지가지 합니다, 우리나라 대법원도. 하필이면 이때 가지가지 한다는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어쨌든.
▶전원책 : 그렇게 하니까 지금 당장 하나 확실한 게 있잖아요. 4월 18일날 문형배와 이미선은 퇴임을 한다. 퇴임하면 다시 6인 체제가 돼 버린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변론 재개를 하면 이제 마은혁을 임명하라고 압박을 할 핑곗거리가 하나 또 생긴 거예요. 그렇게 되면 혹시 6:3이 되지 않을까 겁이 나니까 변론 재개를 신청하기가 겁이 나죠.
▷김태현 : 그렇지만 변호사님은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그러면요.
▶전원책 : 저는 변론 재개를 하면요. 이 재판 4월 18일 전에 절대 평의 끝나지 않습니다. 못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전원책 : 해서는 안 되죠. 하나하나 처음부터 다시 짚어가야 되는데.
▷김태현 : 그러면 변호사님의 기대와 주장과는 달리 헌재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어쨌든 4월 18일 전에 평의를 했어요. 선고기일을 잡고 선고를 했어요. 거기서 변호사님의 기대와는 달리 각하 또는 기각이 아니라 인용이 되면, 지금 상황에서. 그러면...
▶전원책 : 이건요.
▷김태현 : 불복으로 가는 겁니까?
▶전원책 : 이건요. 나는 이것이 각하냐 혹은 인용이냐, 기각이냐 이런 얘기들을 하잖아요. 그런데 법률가들이라면, 무릇 법률가라면 한번 생각을 해 보세요. 우원식이라는 사람이 아무리 법률에 문외한이지만 국회의장으로서 제일 처음에 탄핵소추안이 발의가 됐을 때 197명이 표결에 참여를 했습니다. 이러니까 뭘 선언했습니까? 표결 불성립, 개표할 필요 없다. 이게 무슨 장난치는 거예요? 부결된 걸 갖고 표결 불성립이라고 한 목적이 어디에 있는 겁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원책 : 그건 당연히 재발의를 해서 어떻게든지 저쪽에 반란표를 넣어서 통과시켰다 그거 아니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전원책 : 아니, 내 말은요. 그런 것 같으면 그것만으로도 이 탄핵소추안은 각하가 돼야 되는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법률 하는 사람이라면 가슴에 손을 넣고 좀 생각들을 해 보세요. 왜들 이래요, 정말? 나만 뭐 어디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이에요?
▷김태현 : 변호사님, 어쨌든 결과는 나올 거잖아요. 그럼 지금 상황에서.
▶전원책 : 나는 이 재판에 있어서요. 나중에 인용 혹은 기각. 모르겠습니다. 이게 각하 의견이 한 명 정도 있고 그다음에 기각 의견이 두 개가 있어서 끝내 기각 결정을 냈다 이러면 또 모르겠는데 이걸 인용을 했다면요. 나는 헌법재판소는 스스로 요사이 유행어가 그거데요.
가루가 된다. 스스로 가루가 되는 길을 걷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대통령하고 대통령 지지자들이 불복할 거다 이런 말씀이세요?
▶전원책 : 불복할 거라는 게 말이 됩... 그런 말을 떠나서 헌법재판소는 스스로 소멸의 길을 걷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스스로 소멸된다는 게 헌재에서 우리 이제 문 닫을게요 할 리도 없고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전원책 : 어차피 개헌 정국 들어갈 건데요. 어느 정권이 들어서나 개헌 정국 들어갈 것은 뻔한 것이고.
▷김태현 : 그럼 헌재 폐지할 거다?
▶전원책 : 당연하죠. 이런 헌법재판소 놔둬서 뭐 합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든 변호사님, 만약에 변호사님의 기대와는 달리, 주장과는 달리 탄핵이 인용이 되면 조기 대선이잖아요. 근데 대통령은 석방이 됐어요. 조기 대선이 열리면 구치소에 있는 게 아니라 아크로비스타에 가 있는 대통령은 자연인 윤석열입니다. 대통령이 어떻게 할 거라고 보십니까?
▶전원책 : 지금 뭘 기대하고 그런 질문을 하는 거예요?
▷김태현 : 기대가 아니라 궁금해서 하는 거죠, 제가. 기대는...
▶전원책 : 뭘 기대하고 나는 그런 질문을 하는지 정말 궁금해요.
▷김태현 : 저는 기대하는 게 없습니다.
▶전원책 : 지금 이번 12월 3일부터 오늘까지 이 탄핵 정국을 통해서 개인 윤석열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는 엄청 높아져 있습니다. 나는 그것도 이해를 못해요. 가령 나는 윤석열에 대한 개인적인 어떤 정치적인 지지가 왜 이렇게 높아지는지 나는 이해를 못 합니다. 나는 예컨대 이번 탄핵 정국을 통해서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누가 과연 폭정을 저질렀느냐. 민주당이 탄핵안만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29번째 발의를 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한 번만 더 하면 30번째가 된다. 오늘 그게 아침 동아일보 1면 헤드라인이에요. 그런데 그건 폭정이 아닙니까? 그런 폭정에 대해서 지금까지 과연 이 나라 지식인들 몇 명이 그걸 칼럼에 썼고 몇 명이 방송에서 얘기를 했습니까? 내가 들은 게 없고 읽은 게 없어요. 왜 이렇게 탄핵을 많이 하느냐, 너희들 이래서는 안 된다. 꾸짖은 칼럼을 나는 본 적이 없습니다. 나는 그래서 이 나라 지식인들 믿지 않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런 나라에서 어떻든 이번에 대중적 쏠림 때문에 개인 윤석열에 대한 지지는 엄청 올라갔습니다. 나는 이번에 깜짝 놀랐어요. 서울구치소를 걸어 나오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영하는 인파가 그렇게 많이 가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그리고 한남동에도 엄청나게 많이 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남동에 다시 차벽이 섰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내가 하나만 말씀드리죠. 이번에 아마 민주당은요. 조기 대선을 하든 1년 뒤에 대선을 하든 아니면 더 지나서 대선을 하든 아마 민주당은 플랜B를 마련하지 않은 데 대해서 절망을 할 겁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세요?
▶전원책 : 3월 26일 당장 항소심 선고가 있잖아요. 그 항소심에서 빠져나오리라고 생각합니까?
▷김태현 : 그런데 예를 들어 항소심이 1심과 똑같이 나도 대법원 확정 판결이 안 나면 출마하는 데 문제없잖아요.
▶전원책 : 출마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나는 가령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해서 대법원에서 그러면 선고를 하지 말고 계속해서 멈추고 있어야 됩니까?
▷김태현 : 그러면...
▶전원책 : 그게 과연 사법의 정의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믿는 겁니까?
▷김태현 : 제가 믿고 안 믿고가 아니라 그러면 변호사님, 예를 들어서 조기 대선 열려서 항소심에서 이재명 대표가 1심과 똑같이 나와요. 이재명 대표가 당선됐어요.
▶전원책 : 그리고요.
▷김태현 : 그럼 대통령 하다가 이제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하고.
▶전원책 :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요. 당선될 거리가 없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김태현 : 그래요?
▷김태현 : 지금 여론조사 한번 보세요. 이재명 대표의 지지도는 30~35%, 많이 떨어지면 심지어 20%대로도 추락을 합니다. 그런데...
▷김태현 : 숫자를 말씀하시면.
▶전원책 : 그 반대는요. 그 반대는 항상 그보다 많아요.
▷김태현 : 그러면...
▶전원책 : 압도적으로.
▷김태현 : 그러면 조기 대선이 열려도 보수 정권의 재창출이 가능하다?
▶전원책 : 당연히 가능하죠. 다만.
▷김태현 : 다만.
▶전원책 : 다만 나는 자기 상표를 좀 갖춘 사람 그리고 배신자 말고 배신자는 좀 빼고 상표를 갖춘 사람 찾으면 아마 있을 거예요.
▷김태현 : 누구요, 누구?
▶전원책 : 내가 어떻게 여기서 특정 개인을 말합니까?
▷김태현 : 그러니까 안 되는 사람만 좀 지목해 주시면.
▶전원책 : 잘 알잖아요.
▷김태현 : 그래요?
▶전원책 : 지금까지 배신자 프레임을 누가 뒤집어썼습니까? 스스로 배신자 프레임 뒤집어쓴 사람이 우리나라에 가령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할 때 유승민 의원이 그랬고 이번에 한동훈 대표가 그랬잖아요. 한동훈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가 있자마자 1시간도 안 돼서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이다, 이 표현을 썼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윤 대통령이 담화를 했을 때 의원총회에서 뭐라고 얘기를 했어요? 탄핵을 자백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나는 깜짝 놀랐어요.
▷김태현 :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 안 되고 한동훈 전 대표 안 되고.
▶전원책 :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정계를 은퇴해야죠. 그 정도 같으면 정계를 은퇴해야 되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누구, 누구? 배신자가 아니고 자기 상표를 갖춘 사람. 그러면 지금 나와 있는 사람은 오세훈 시장. 그런데 오세훈 시장도 탄핵 찬성파인데? 그러면 오세훈 시장도 안 되고 그럼 김문수 장관이나 홍준표 시장 중에 한 사람이에요?
▶전원책 : 글쎄, 왜 특정인을 자꾸 거론하고 나한테 물어요. 내가 지금... 나 모두 다 알아요. 홍준표 시장하고 친하고.
▷김태현 : 그러시죠.
▶전원책 : 김문수 장관하고도 잘 알고 그리고 오세훈 시장하고도 아주 가깝고 잘 알아요. 잘 아는데 왜 자꾸 특정인을 고르라고 그래요. 내가 나경원 의원도 잘 알고 윤상현 의원은 아주 가깝고 그래요.
▷김태현 : 그러면 특정인 거론하지 않는 걸로 하고 대통령 석방이 이재명 대표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좋은 거예요, 나쁜 거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전원책 : 글쎄요. 일부 언론에서 아주 재미있는 표현을 쓰데요. 우리가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말을 자주 쓰니까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면 이제 이재명 대표에게도 다시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아니, 이재명 대표가 더 세를 많이 얻을 것이다 이런 식의 표현이 나와요. 왜 그런가 하면 그동안에 우클릭하면서 당내에 반대파가 좀 늘어났고 그리고 또 이게 과거에 이른바 비명횡사. 이게 다시 거론이 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악수도 하고 이랬지만 다시 적들이 앞에 늘어난 모습이 보였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이 되면서 민주당이 아, 뜨거워라 이래 가지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구나 이래서 이재명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다 이런 신문 기사를 봤는데 아마 지금 민주당에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그걸 겁니다. 어차피 3월 26일 전에 선고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3월 26일날 이재명 대표에게 다시 피선거권 박탈형이 그대로 유지가 되거나 그것보다 형이 더 가중이 된다면 어떻게 되느냐, 민주당은 어떻게 되느냐. 아마 그것 때문에 고민이 깊을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이미 조금씩 조금씩 움직임이 있잖아요. 김동연, 김경수, 김부겸 이런 분은 말할 것도 없이 그리고 심지어 3총까지도 움직이고 있다 이런 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나는 민주당의 분열이 국민의힘에... 나는 국민의힘이 당을 좀 바꿔야 된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의 분열이 그것보다 더 빠를 것이다, 더 빠를 것이다.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 관련 여론조사 말씀하셔서요. 최근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로는 이재명 대표가 전 주와 같은 35% 나왔었고 조사기간은 4일에서 6일 무선전화면접 조사로 실시됐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오늘 전원책의 비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수의 거목, 거성 전원책 변호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원책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