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락한 뉴욕증시…코스피 하락 출발
코스피가 오늘(11일) 미국 증시 급락 충격에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 중입니다.
오늘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89포인트(1.86%) 내린 2,522.50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53.70포인트(2.09%) 내린 2,516.69로 출발해 급락세를 지속 중이지만 낙폭을 급히 확대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767억 원, 외국인이 26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개인은 1천67억 원을 순매수 중입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에서 4천83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러 지표상 침체의 예후가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의 폭락은 과도한 감이 있다"며 "금리 하락 수혜 및 경기 방어주 성격이 혼재된 바이오 등 개별 재료에 따른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459.1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나스닥종합지수가 4.0% 급락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과도기'라고 언급하며 경기침체(Recession)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고율의 관세정책 강행을 시사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를 자극한 영향입니다.
특히 테슬라(-15.43%), 엔비디아(-5.07%), 애플(-4.85%) 등 기술주가 큰 낙폭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1.30%), SK하이닉스(-2.87%), LG에너지솔루션(-2.43%), 삼성바이오로직스(-2.22%), 현대차(-1.17%), 셀트리온(-1.09%), 기아(-0.82%) 등 시총 1위에서 30위까지 모든 종목이 내리고 있습니다.
한화(4.02%), 포스코인터내셔널(3.95%) 등 일부 종목만 오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도 기계장비(-3.58%), 금속(-2.71%), 의료정밀기기(-2.55%), IT서비스(-2.29%), 운송장비부품(-2.27%), 운송창고(-2.09%), 전기전자(-2.11%) 등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마나 통신(-0.15%), 유통(-0.38%)이 선방 중인 모습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1포인트(1.89%) 내린 712.11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62포인트(2.15%) 내린 710.20로 출발해 급락세를 유지한 채 71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7억 원, 113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44억 원을 순매수 중입니다.
시총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68%), 에코프로(-2.67%), 엔켐(-3.90%) 등 이차전지주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3.84%), 리노공업(-2.33%), HPSP(-3.52%) 등도 모두 내리고 있습니다.
알테오젠(-0.40%), 삼천당제약(-3.60%), 휴젤(-2.80%), 클래시스(-3.15%), 리가켐바이오(-2.43%) 등 제약주도 일제히 약세입니다.
에스엠(0.73%), 젬백스(0.39%), HLB(0.25%) 등만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