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쿠르스크 반격에 북한 참여"…오늘 고위급 회담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된 쿠르스크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 반격 작전에 북한군도 참여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 오늘(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종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상당한 규모의 러시아 부대가 북한 보병 지원을 받아 공세에 나섰다"고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이어 SNS를 통해 러시아 부대가 "병력과 장비에서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면서, 쿠르스크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점령지 2/3가량을 잃는 등 수세에 몰렸다는 분석과 보도가 잇달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러시아의 공세가 거세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쿠르스크와 수미 지역 상황이 "우크라이나군의 통제하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우크라이나 측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현지시간 오늘 고위급 회담을 엽니다.

지난달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충돌'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양측의 공식 접촉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빈살만 왕세자 등과 면담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지만) 이번 고위급 실무회담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미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재개의 조건으로 광물협정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영토 포기나 젤렌스키 대통령 사임 같은 전면적인 태도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