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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 발레리노 박윤재

<앵커>

10대 유망주를 선발해 성장을 지원하는 세계적인 발레 콩쿠르입니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인 남자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16살 박윤재 군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1일)은, 우리나라 발레 기대주인 박윤재 군과 함께하겠습니다.

Q. 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소감은?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우선 그런 영광적인 기회를 얻었다는 것 자체가 아직까지도 꿈만 같고 현실 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아직까지 그 시상식 당시 영상을 돌려보곤 하는데요. 그때를 생각하면 이 순간을 위해서 힘든 순간을 버텨왔구나 싶기도 합니다.]

Q. 우승할 거라 예상했는지?
발레리노 박윤재
발레리노 박윤재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파이널 무대 끝나고 제가 한 무대 그래도 즐기고 왔다라고 생각을 하고 절대 상의 욕심 없이 그냥 시상식에 임했는데 1등상과 별개로 베스트 영 탤런트상을 받게 되어서 되게 기쁜 마음으로 나가고 감사하다 그냥 다음 상은 못 받겠지. 이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사실 너무 잘하고 너무나도 뛰어났던 친구나 형들이 아니면 누나 아니면 동생들이 조금 앞 순서에 불리면서 살짝 기대는 했는데 그게 1등상이라고는 아예 예상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Q. 청소년 무용수에게 꿈의 무대…떨리지 않았나?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이번 콩쿠르에서는 사실 즐기고 오자, 내가 힘들었던 만큼 그만큼 내가 노력한 걸 보여주고자라는 생각이 많았어서 제가 해봤던 무대 중에서 가장 안 떨렸던 것 같아요. (그래요?) 네, 제일 안 떨렸습니다.]

Q. 고전 발레 '파리의 불꽃' 선보여…이유는?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사실 콩쿠르다 보니까 관객분들이나 심사위원 분들께서 조금 화려한 걸 좋아하실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제가 가지고 있는 테크닉을 제일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Q. 좋은 평가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발레리노 박윤재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제가 몸이 조금 유연한 편인데요. (그래요?) 보통 유연한 편이면 힘이 조금 부족하기 마련인데. (그렇죠.) 그래도 유연한 편에 비해서 힘도 많이 받쳐주고 그다음에 테크닉도 키가 큰 것에 비해서 많은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었다는 게 사람들에게 엄청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고요. 그리고 제가 파리의 불꽃을 하면서 보여드렸던 열정이나 그런 에너지? 그렇게 사람들을 끌고 나가는 그런 힘을 관객분들께서는 엄청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Q. 발레를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발레리노 박윤재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사실 발레를 제일 처음으로 접하게 된 건 저희 누나가 발레를 해서. 5살 때부터 그냥 놀이로 접하다가 이제 5학년 때 제대로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공부도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었고. 그러다 보니까 그냥 가장 뭐 하지, 뭐 하지 하다가 제일 많이 접하게 됐던 게 발레이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계속 발레를 하다가 어느새인가 발레가 재밌어지더라고요.]

Q. 본인이 생각하는 '발레'의 매력은?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그 무용수의 인성이나 아니면 성격 그냥 그 사람이 어느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사람인지가 무대에 올라가면 사실 다 보이는 것 같아요. 무대에 올라가면 다 투명해진다라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사람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춤은 자신만의 해석이 중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보니까 그 무용수만의 해석을 보는 것도 재밌고 그런 다른 점들을 보면서 사실 요즘 AI가 대체되는 그런 분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결코 무용은 대체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게, 사실 무용이 가장 가진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Q. 유학 계획이 있는지?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저는 올해 9월쯤에 다른 발레 학교로 유학 갈 예정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가고 싶었던 학교들에서 다 러브콜 해 주셔서 감사하게도.]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스펙트럼이 넓었으면 좋겠어요. 어느 배역, 어떤 배역만 잘하는 무용수가 아니고 어떤 배역을 맡아도 다 제 색깔로 흡수할 수 있고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까지 아프지 않고 춤추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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