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10일)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인데, 오늘 시작된 한미엽합 훈련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낮 1시 50분쯤,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발사체는 60~100km 정도 날아갔는데, 북한이 신형전술유도무기라고 부르는 근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참은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이후 두 달 만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프리덤쉴드'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오늘 아침, 한미훈련이 한반도 정세를 극한점 너머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비난하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보도국 공보문 : 최강경 대미대응원칙의 당위적 명분만 더해주고 (미국이) 가중된 안보위협에 부닥치는 바람직하지 않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한미연합훈련은 오는 20일까지 실시되는데, GPS 교란과 드론 공격 등 북한군이 러시아 파병에서 습득하고 있는 전술적 변화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진행됩니다.
전투기 오폭 사고로 실사격 훈련은 하지 않지만, 야외기동훈련은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16건으로 늘었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우리의 훈련은 프리덤실드, 즉 자유의 방패라는 이름 그대로 자유를 지키기 위한 방어훈련이란 점을 분명히 합니다.]
남은 훈련기간 동안 북한이 도발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