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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게 험담해서" 중국인이 내국인 남성 흉기 살해

"내 가게 험담해서" 중국인이 내국인 남성 흉기 살해
이웃한 경쟁업체 사장을 살해한 청과물 가게 업주가 구속됐습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의 40대 A 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 29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노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내국인 남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후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이탈했으나 도주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와 B 씨는 서로 약 40m 떨어진 곳에서 각각 5년·10년여간 청과물 가게를 운영한 이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B 씨가) 내가 운영하는 가게를 험담하는 말을 듣고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같은 진술은 A 씨의 일방적 주장이어서 사건의 실체는 수사가 끝나야 알 수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9일 법원에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번 주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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