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과 평화" 호소하는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은 최근 신구 세력 간 발생한 무력 충돌과 관련, 국가 통합의 중요성을 호소했습니다.
9일(현지 시간) 알아라비야, 아샤르크 알아우샤트 등 아랍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최선을 다해 국가 통합과 평화를 지켜야만 한다"며 "이 나라에서 함께 살 수 있다"고 연설했습니다.
연설 영상은 SNS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무력 충돌에 대해 "이같은 어려움은 이미 예상했던 것"이라며 위기 상황은 이미 지나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을 향해 "무너진 정권의 잔당이 폭력을 행사하고 피난처를 찾고자 도발을 일삼고 있다"며 "도덕적으로 타협한다면 우리도 적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설 연상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알아크람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볼커 튀르크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시리아 상황에 큰 불안을 느낀다며 "민간인 살해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기독교인, 드루즈족, 알라위파, 쿠르드족 공동체를 포함한 시리아의 종교·민족적 소수계층과 함께한다"며 "시리아 과도정부는 이번 학살을 저지른 이들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에 우려가 확산하자 시리아 대통령실은 지난 6일 시리아 서부 라타키아 일대에서 시작된 유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독립적인 국가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위원회는 사건 발생 원인과 민간인에 대한 위법 행위, 책임자를 파악할 것"이라며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이들을 사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