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연합 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틀째인 오늘(9일) 지지 단체들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탄핵 기각을 촉구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서 '120만 대통령 관저 앞 주일 예배'를 열었습니다.
6개 차선 중 5개를 차지한 참석자들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모자와 배지 등을 착용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습니다.
정오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4천500명이 모였습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석방되며 탄핵 재판을 하나 마나가 됐다. 끝났다"며 "만약 헌법재판소가 딴짓을 했다?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한 칼에 날려버리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핵 기각을 촉구하기 위해 10일부터 매일 헌재 앞에서 철야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참석해 "조기 대선은 헛된 꿈"이라며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되는) 14일 대한민국에 거룩한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배에 이어 오후에는 자유통일당 주도로 관저 인근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 300명의 참석자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석방에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윤 대통령 복귀와 함께 관저 인근에선 육교가 폐쇄됐고, 관저 입구와 접한 한남초등학교를 따라 경찰버스가 늘어서는 등 경비태세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