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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서 천위페이와 격돌

안세영
▲ 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와 맞붙습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오늘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가오팡제(중국·17위)를 2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새해 들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이번 대회와 11일부터 열리는 전영오픈까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립니다.

안세영은 32강전에서 랭킹 55위 운나티 후다(인도), 16강전에서 39위 폰피차 쯔이끼웡(태국), 8강전에서 7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모두 2대 0으로 잡았습니다.

앞서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 치른 10경기, 이번 대회에서도 3경기까지 총 13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실 게임 행진'을 펼쳤던 안세영은 준결승전에서 가오팡제를 만나 첫 게임을 22대 20으로 내줬습니다.

1게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열을 재정비한 안세영은 2게임을 21대 7로 압도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3게임에서 21대 14로 낙승을 거둬 결승행을 확정했습니다.

결승 상대는 안세영의 천적으로 알려진 천위페이입니다.

세계랭킹 11위 천위페이는 안세영을 상대로 12승 9패를 거둬 우위에 있습니다.

10일 천위페이와 결승을 마지막으로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를 마치는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인 전영오픈에 곧바로 출격합니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입니다.

2년 전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했음을 알린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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