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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잠수해 은밀히 타격…김정은 방문으로 깜짝 공개

<앵커>

김정은이 핵 추진 잠수함의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고 북한이 보도했습니다. 핵 잠수함은 무제한 잠항이 가능한 전략 무기인데, 북한이 실제로 이걸 만드는 능력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간부들과 함께 걷고 있는 옆쪽으로 커다란 물체가 보입니다.

잠수함 동체로 보이는데, 북한은 핵추진잠수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오늘) :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 제8차 대회 결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실태도 현지에서 료해(파악)하셨습니다.]

지난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부터 핵잠수함 건조를 목표로 삼은 북한은 지난해 1월, 핵잠수함이 건조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조선중앙TV (2024년 1월) : 김정은 동지께서는 이날 핵잠수함 건조사업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셨습니다.]

건조현장을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핵잠수함은 소형 원자로를 동력으로 삼는 잠수함으로, 무제한 잠항이 가능해 은밀한 타격이 가능합니다.

북한이 핵잠수함에 '전략유도탄'이라는 말을 붙인 것을 보면,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장착하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현실화된다면, 미국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발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이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 능력이 발전했다 하더라도 원자로를 엔진으로 활용하는 데는 또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핵잠수함 능력이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신형 군함을 건조하는 모습도 공개했는데, 전자전 장비를 탑재 중인 것으로 보여 북한판 이지스 구축함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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