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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된 윤 대통령 "불법 바로잡아준 재판부 용기에 감사"

석방된 윤 대통령 "불법 바로잡아준 재판부 용기에 감사"
▲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구금된 지 52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윤 대통령은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윤 대통령이 구술로 전달해달라고 한 말이라며 이같은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입장문을 통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며 숨진 지지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다"며 "단식 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는데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은 어제(7일) 검찰의 구속기간 산정 문제 등을 이유로 구속 만기 후 기소가 이뤄졌다며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고, 검찰은 고심 끝에 오늘(8일) 오후 석방을 지휘했습니다.

경호차를 타고 이날 오후 5시 49분쯤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도로를 걸으며 지지자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손을 들어 인사했습니다.

다시 경호차를 탄 윤 대통령은 저녁 6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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