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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함께 있었다"…'대마 던지기' 이철규 며느리도 입건

<앵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인 이 모 씨가 주택가에서 숨겨진 마약을 찾다가 붙잡혔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 드렸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이 범행 당시 함께 있었던 이 씨의 부인, 즉 이철규의 의원의 며느리도 공범으로 보고 입건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신용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9일,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 30대 이 모 씨는 지인 2명과 함께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화단에서 액상 대마를 찾고 있었습니다.

'던지기 수법'으로 화단에 숨겨진 대마를 수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마약을 찾지 못했고, 근처 CCTV 영상을 분석한 경찰에 덜미를 잡히면서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함께 있던 지인 2명도 공범으로 입건했는데, 그중 한 명은 이 씨의 아내, 즉 이 의원의 며느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범행에 사용된 차량에 2명이 함께 타고 있던 정황을 확보한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범행에 이용된 차종과 차 번호를 파악하고 부부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렌터카를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이 씨 부부 등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앞서 이 씨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바 있습니다.

다만, 범행을 시도한 지 약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검사를 시행한 만큼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액상 대마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소변 등에서 검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 씨에게 액상 대마 위치를 알려준 이를 조사한 걸로 전해졌는데 이를 바탕으로 마약 구매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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