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이번에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신용일 기자, 그곳에도 사람들이 모이던데 상황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구속 취소 소식이 전해지고 오후 3시쯤부터 이곳 관저 앞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관저로 돌아올 거라고 기대하며 순식간에 수백 명이 집결한 건데, 들뜬 표정으로 서로 부둥켜안으며 환호하는 지지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이 불법이었다는 게 인정된 거라면서 탄핵도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관저 근처에 겹겹으로 안전펜스를 치고 일부 도로도 통제했습니다.
또 기존에 배치됐던 8개 부대에 10개 부대를 더해 관저 앞에는 현재 총 18개 부대, 경력 1,170여 명이 투입된 상황입니다.
<앵커>
탄핵 찬성 집회와 마찬가지로 반대 집회 역시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이 내용도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윤 대통령 구속이 취소되면서 탄핵 반대 집회도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된 뒤로 한동안 조용했던 관저 앞도 지지자들이 모이면서 다시 북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일부 지지자들은 탄핵이 기각될 때까지 계속 관저 앞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도 서울과 전국 곳곳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립니다.
오후 1시부터는 서울 광화문 일대와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가 각각 열립니다.
한양대와 아주대, 제주대 캠퍼스에서는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예정돼 있고 윤 대통령 측 국민변호인단은 오전 11시부터 헌재 앞에서 릴레이 발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이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