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 측 "사법부 법과 원칙 따라 판단…존중"

<앵커>

이번에는 정부서울청사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떤 공식 반응을 내놓은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최상목 부총리는 일단 본인 명의로 직접적인 입장은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참모들을 통해서 '사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현재 관련 부처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있기도 하고, 또 검찰이 윤 대통령을 석방할지 아니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서 즉시 항고를 할지 아직은 검토 중이라는 여러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을 취소하라고 판단하면서, 최 권한대행도 각종 현안에 대해서 적잖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정부 안팎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비롯해, 일명 '명태균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할지 이런 여러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들이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오늘(7일) 오전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중요 국가기관과 주요 인사에 대한 위협의 우려가 있다"며 국정원과 경찰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 관련 찬반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 등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정성훈)